국내외 기관 모두 한국 경제 성장률 추측치를 하향 보고되었습니다. 한국 개발 연구원은 종전 1.8%에서 1.5%, 국제 통화 기금은 1.7%에서 1.5%, 경제 협력 개발 기구는 1.8%에서 1.6%, 무디스도 1.6%에서 1.5%로 낮췄습니다. 글로벌 투자 은행들은 한국 성장률 추측치를 대부분 1% 남짓으로 낮춰 조정하였으며, 한국 은행과 기획 재정부 모두 올해 경기가 상반기 부진에서 하반기 회복으로 가는 ‘상저하고’로 추측했지만 이렇게 되면 ‘상저하저’로 갈 가능성이 점점 커지게 되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1.6%에서 1.4%로 0.2%포인트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코로나 위기가 시작된 2020년 -0.7%,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0.8%, 외환 위기인 1998년 -5.1%를 제외하면 가장 낮은 단계의 성장률을 추측하였습니다.
수출 부진에 따른 경기 둔화
한국은행도 인정했듯이 현재 소비는 ‘완만한’ 회복 조짐을 보이지만 수출 부진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 성장 동력이었던 ‘수출’이 약세를 보이면서 ‘상저하저’ 관측에 좀 더 힘을 보태고 있는데, 수출 주도형 성장은 거의 끝났다는 국책 연구 기관인 산업연구원 진단과 비슷한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산업 연구원의 통계에 따르면, 따르면 최근 10년(2013~2022년) 동안 한국의 수출 증가율은 2.8%로 세계 교역 증가율(3.1%)보다 낮았으며 한국 은행 자료에도 최근 10년간 수출 성장률 경제 성장률보다 낮은 것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현재 수출 주도형 성장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 일것이며,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면서 긴장의 완화로 내수의 소비 증가가 발발되면서 겨우 버티고 있는 형국이라 볼 수 있습니다.
미국과의 금리 격차
미 연방 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연방 공개 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현 5.00~5.25%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 격차가 현 1.75%포인트에서 더 벌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것도 금리 동결에 힘이 실린 것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현 1.75%포인트의 격차는 역대 최대 폭이지만, 이 총재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에 기계적으로 대응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바 있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지난해처럼 1400원대를 넘어서는 상승을 보이지 않는 등 지난해와 같은 환율 불안도 전망
일전의 기준 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한 것은 경기가 약화되고 있지만 물가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관망되는 점을 고려한 판단이었습니다. 금년 성장률은 세계 경기 둔화로 수출 부진이 유지되고 방역조치 완화 이후 나타났던 펜트업 수요의 위축와 그간 금리 상승의 영향 등으로 소비 회복률이 약화되면서 당초 예상(1.7%, ‘22.11월 전망)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물가 흐름을 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 가격 오름세 위축에도 불구하고 전기·가스요금 인상 영향과 가공 식품 가격 상승곡선 확대 등으로 지난해 12월에도 5.0%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12월중 근원 물가상승률은 4.1%로 11월 4.3%보다 소폭 낮아지고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율도 11월 4.2%에서 3.8%로 둔화되었지만, 두 지표 모두 여전히 높은 추세입니다.
금리 변동성 재고
앞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은 1~2월 중에도 5% 내외를 나타내다가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외 경기 약화폭,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의 전가 정도, 환율 및 국제 원자재 비용 움직임 등과 관련한 전망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입니다. 특히, 그동안 국내 에너지 요금은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인상 부담을 정부와 공공 부문이 일정 부분 흡수하면서 인상폭이 주요국에 비해 크지 않았는데, 금년에는 이렇게 누적된 요금인상 압력이 점차 가격에 반영되면서 국내 물가 상승률의 약화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환율과 국제 원자재 비용의 경우 최근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중반으로 하락지고 국제 유가도 70달러대에서 등락하는 모습이지만 주요국 통화 정책 변화, 방역조치 완화 이후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 상황 등에 따라서는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여지를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보제공 : 이지론 (ezloan.io)